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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의 가장 큰 고민거리 '예단'에 대한 모든 것

풀소유할래요 2023. 7. 17.

예단은 결혼식 전에 가장 큰 고민과 예비부부가 가장 크게 싸울 수 있는 부분인데요. 인터넷상에서도 결혼준비 과정에 많은 고민거리로 나오는 주제 중 하나가 바로 예단입니다.

예단과 예물은 양가 부모님의 영역이다 보니 의견을 조율하기 매우 어려운 부분인데요. 오늘은 예비신부로써 결혼식 준비할 때 가장 고민스러운 예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단이 무엇인가요?

예단은 '예물로 보내는 비단'이라는 뜻으로, 신부가 시댁에, 신랑이 처가에 예를 갖추어 보내는 선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현금과 현물예단을 함께 보내는데요.

최근에는 허례허식이나 관습적으로 준비하려는 부분보다는 간소화하여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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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댁이 개혼(집안 첫 번째 혼사)이거나 지방인 경우 전통적인 부분을 중시하시는 경우도 많으니 예물을 준비하기전 반드시 양가 부모님과 충분한 상의가 필요합니다.

예단은 언제 보내는 건가요?

보통 본식 1~2달 전 기준으로 하며, 시부모님께서 정해주시는 날짜에 예단을 보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예단은 누구에게 보내는 건가요?

원래는 시부모님과 직계가족, 조부모님, 가까운 친인척 기준으로 예단을 보냅니다. 이 역시도 가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시댁과 충분히 의논을 하여 범위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단 준비는 언제 시작하나요?

예식 1~2달 전을 기준으로 보내야하기 때문에 예단항목들을 준비하기 위해서 본식 2~3달 전에는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단 3 총사 중 하나인 침구는 보통 맞춤 침구가 1달 정도 제작기간이 소요되므로 여유 있게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요즘은 명품가방을 보내기도 하는데요. 품목이 정해져 있다면 서둘러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예단은 어떤걸 준비하면 좋을까요?

일반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예단 3 총사 불리는 반상기, 은수저, 침구 그리고 현금입니다. 하지만 집안에 따라 원하시는 것이 다를 수 있으니 이것 또한 충분한 상의 후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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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예단 구성품

- 신랑이 개혼(집안 첫 혼사) 또는 장남이라면 예단 3 총사와 현금을 준비하는 게 좋고, 둘째인 경우에는 중복해서 받지 않고 다른 것을 받고자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현금예단의 경우 정답은 없지만 500만원~2000만원 선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신랑이 준비해오는 집의 10%를 예단으로 준비하라는 경우도 있는데 어디서 퍼진말인지 모르겠지만 근거없는 계산법이라고 합니다.

보통 신부의 결혼예산의 10%가 가장 적당하다고 하지만 각자 집안에 따라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비신랑과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며, 서로의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합니다. 

② 예단을 생략해도 될까?

- 최근에는 비싼 집값으로 예단은 생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것은 생략하더라도 침구는 준비해 드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침구는 '허물이 있더라도 이해하고 덮어주세요.'라는 친정어머니의 마음이 담긴 품목이기도 합니다.

또한, 침구를 준비할 때도 먼저 결혼한 형제가 있다면 침구나 색상, 계절을 확인하여 중복인 품목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③ 애교 예단

- 예단을 생략하는 경우 '애교예단'을 준비하는 예비신부들도 있습니다. 별도로 예단을 준비하신 경우라면 드리지 않아도 되지만, 예단을 생략하신 분들은 빗, 거울, 귀이개의 애교 예단 세트를 드리며 예단을 대체하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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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 삼총사와 애교예단 (사진=구글)

예단 포장은 어떻게 하나요?

현물예단은 청홍비단으로, 현금은 별도의 예단봉투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한복 또는 침구를 맞춘 경우 예단 포장할 수 있는 봉투와 비단을 서비스로 주기도합니다.

서비스를 받은 게 없다면 인터넷에서 1~2만 원 사이로 구매도 가능합니다. 신부가 시댁으로 보낼 때는 청색으로 신랑이 신부에게 보낼 때는 홍색으로 보내는 것도 유의해주세요.

예단편지는 어떻게 쓰나요?

예단과 함께 보내는 편지로 한지에 작성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요즘에는 예단봉투 구매할 때 옵션상품으로 제공하기도 합니다.

예단 보낼때 예절 알아보기

현금예단

현금 예단은 300, 500, 1000만 원 등 홀수 숫자가 앞에 오는 금액으로 맞춰 준비하며, 현금과 수표로 장수도 홀수로 맞춥니다. 현금예단을 받은 시댁에서는 금액 중 일부를 되돌려 주시는 것이 통례입니다. 보통은 꾸밈비 또는 봉채비 항목으로 50%를 돌려주기도 하지만 가족문화에 따라 다르며, 이것 또한 사전에 양가 부모님의 상의가 필요합니다.

■ 500만원 예단 준비 : 100만원 3장 / 10만원권 10장 5만원권 20장     총 33장

■ 1000만원 예단 준비 : 100만원 7장 / 10만원권 20장 / 5만원권 20장   총 47장

침구

시부모님의 침구는 계절과 생활에 따라 구분해 준비하며 가격이 노출되지 않는 맞춤 침구를 준비해 주세요.

반상기

뚜껑이 있는 그릇세트를 말합니다. 단반상기(밥, 국그릇), 오 첩, 칠첩반상기(밥, 국그릇, 찬그릇) 등이 있습니다. 반상기 안에는 찹쌀과 팥을 넣어 시부모님 내외의 평안함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은수저세트

시부모님의 건강을 빈다는 뜻에서 마련하는데요. 보통 반상기와 함께 준비합니다.

기타 예단 품목

특별히 원하시는 품목이 있다면 예단과 함께 보냅니다. 가전제품을 바꿔드리거나 가방, 구두, 정장 등을 구입해 드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친지예단

신랑, 신부의 친형제, 자매에게는 옷을 한 벌씩 마련해 주시는 경우가 일반적인데요. 최근에는 형제, 자매를 위한 예단은 제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단편지

시부모님께 예단과 함께 올리는 편지로, 고운 한지에 쓰신 수 봉투에 담아 전달합니다.

복장

예단을 보낼때  예비 신부는 노랑 저고리, 붉은 치마의 한복을 입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한복을 입는 경우는 없으며, 깔끔하고, 단정한 복장을 많이 입습니다.

음식

과거에는 예단 품목과 함께 떡, 과일, 술을 함께 보내기도 합니다. 요즘은 과일바구니, 떡 등 방문 시 예의를 갖출 정도의 음식을 준비해 가시면 됩니다.

예단 포장 예절

시댁에서는 작은 탁자에 붉은 비단을 깔고 신부가 예단을 들여오면 예단 물품을 그 비단 위에 올려서 푸는 것이 예절입니다. 요즘에는 예단 포장을 할 때 붉은색 비단으로 안감을 사용하여 포장을 풀었을 때 자연스럽게 붉은색 비단이 바닥에 깔릴 수 있도록 제작됩니다.

예단 푸는 절차

부모님들은 현금과 현물을 모두 풀기 전에 예단 편지를 먼저 열어 보며, 예단 편지에는 신부님의 친정 아버님이 '일금 ○○○(액수)을 예단으로 드립니다'라는 내용을 기재하여 드립니다.

예단편지를 본 뒤에는 사돈댁에 감사인사를 전하는 것이 예의이며, 각 물품을 풀어보시며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라 신부에게 당부합니다.

최근에는 신부아버님이 드리는 서식은 보통 생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봉채비

시댁에서는 현금 예단 금액의 50%를 봉채비로 넣어 신부에게 전달합니다. 꾸밈비를 봉채비에 넣어주는 경우도 있고 봉채비 없이 꾸밈비만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봉채비는 신부측 예단을 위한 비용으로 쓰입니다. 하지만 봉채비는 필수는 아니기 때문에 돌려주시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 또한 양가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며, 신랑의 중간다리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예비 신부의 가방, 액세서리, 옷 등을 봉채비와 함께 선물을 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꾸밈비를 봉채비에 포함해서 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부모님께서 따로 가방, 악세사리, 옷 등 주지 않으셨다면 꾸밈비와 봉채비에 포함되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예단과 봉채비를 주고 받으셨다면 간단한 식사와 간식을 즐긴 후 예비신부와 함께 신부님 댁으로 이동 또는 배웅하면 끝납니다. 

지금까지 예단이 무엇인지 준비과정과 절차, 예절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최근에는 전통보다는 실용성을 많이 추구하며 상황에 따라 생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단을 준비하고 의견 조율하는 절차가 어렵고 피곤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예단은 가족별 상황에 따라 달라 케바케인데요. 생략할 수도 있지만 끝도 없이 커질 수도 있는 것이 예단입니다.  양가 잘 조율하여 마무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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