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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시댁/처가 명절 인사 드리기 주의사항 및 꿀팁

풀소유할래요 2024. 9. 23.

결혼 준비에는 최소 6개월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1년에 두 번 있는 민족 대명절인 설날과 추석 중 하나는 결혼 준비 중에 맞이하게 됩니다. 아직 정식으로 결혼하지 않았기에 꼭 찾아뵐 필요는 없지만, 안 가자니 마음에 걸리는 이런 애매한 상황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저희도 결혼 준비 중 구정을 맞아 이것저것 알아보고 준비한 것들이 있습니다. 함께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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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인사 주의사항

갈지 말지 고민?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전 명절에 인사 가는 것을 반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직 가족도 아닌데 명절에 가는 것은 좀 과한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혼 전 명절에는 한번 방문하는것을 권해드립니다. 어차피 다음 명절부터는 부부가 되어 가야 할 테니, 미리 한 번 가서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명절 음식 준비까지 해야 하나?

경험상 이것까지는 필요 없습니다. 명절 음식 준비는 결혼 후 어떻게 할지 어른들과 상의해 정하세요. 아직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댁이 명절 음식 준비를 요구하거나, 오지 않는다고 구박한다면 그건 전적으로 신랑의 잘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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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음식 준비는 하지 않더라도, 센스 있는 선물은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부모님, 장인 장모님이 좋아하실 만한 선물을 준비해야 하는데, 미리 각자의 부모님 취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에 맞춰 선물을 구매하세요. 사전 정보 교환 없이 선물을 사다가는 금주 중인 장인어른께 술을 선물하거나, 틀니를 하신 시아버지께 건어물을 선물하는 등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방문 타이밍

명절에 인사드리는 타이밍도 중요합니다. 집으로 직접 찾아뵐 때는 가급적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 방문해서 한꺼번에 여러 분께 인사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모르는 사람들 속에 혼자 가는 것이 부담스럽겠지만, '결혼 전에 일일이 찾아뵙는 것보다 이렇게 한 번에 인사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방문하세요. 단, 차례를 지내는 시간은 혼잡하고 인사드리기 애매한 분위기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옷차림

당연히 동네 앞 편의점에 가듯이 츄리닝에 쪼리를 신고 가서는 안되겠죠?  노출이 심한 옷도 피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완전한 정장 차림일 필요는 없습니다. 단정하면서도 외투를 갖춰 입은 캐주얼한 스타일을 추천합니다.

신랑의 경우 면바지, 셔츠, 카디건 정도면 무난하며, 겨울에는 코트, 니트, 단정한 바지 정도면 충분합니다.

신부의 경우 어른들이 보기에 무난하고, 앉았다 일어나기 편한 옷을 고르세요. 소파나 식탁에 앉을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절을 하거나 거실 바닥에 상을 차려 식사할 수도 있으므로, 어느 정도 활동성이 보장되는 옷을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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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바구니

명절 인사 선물로 과일 바구니가 제일 무난합니다. 빈손으로 갈 수 없으니 꼭 준비해주세요!

꼭 집으로 가야 하나?

인사드릴 때 꼭 집으로 갈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어머님들께서 별도로 손님을 맞이하는 것이 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차라리 근처 괜찮은 식당을 알아보고 그곳에서 뵙는 것이 더 편할 수 있습니다!

명절 인사 꿀팁

선물 고르기

앞서 말씀드렸듯이, 서로 부모님의 취향을 공유한 대로 선물을 고르세요. 확실하지 않다면 건강식품이 가장 무난하고 좋습니다. 특히 홍삼을 추천합니다. 어른들께 선물로 드리기에 적합하고, 체질에 맞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선물은 백화점에서

같은 물건이라도 백화점에서 사서 백화점 쇼핑백에 담아 가져가는 것이 더 정성스러워 보입니다. 다소 속물스러운 발상일 수 있지만, 이렇게 준비해서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다른 곳보다 조금 더 비싸더라도, 백화점에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과일바구니는 어디서?

과일바구니를 직접 만든다면 백화점에서 사는 것보다 약 절반 가격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롯데백화점 과일바구니가 약 20만 원이었는데, 저희는 꽃집에서 바구니를 사고 홈플러스에서 과일을 직접 사서 포장하는 데 약 12만 원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직접 만든 과일바구니가 더 괜찮아 보였습니다. 바쁘신 분들은 백화점에서 구매하시고, 절약하고 싶으신 분들은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인사는 명절 당일 오후나 다음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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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가 끝나고 점심을 먹은 후에 인사드리러 가는 것이 좋습니다. 차례 준비와 진행 중에는 일이 많고 분주하지만, 차례가 끝난 후에는 가족들도 한결 여유로워지기 때문입니다.

인사하러 갈 때 마중 나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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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신부 집에 인사드리러 간다면, 근처에서 연락해 신부가 마중 나와 함께 들어가세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선물이 많다면 자차가 있는 쪽이 데리러 가도 좋습니다. 예비 시댁에 혼자 들어가는 것은 매우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내 가족을 만나러 오는 길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서로 잘 챙겨주세요!

조심할 점 미리 숙지하기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저희는 조심해야 할 점이 있는지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종교, 정치 등 신념과 관련된 주제, 가정사 중 민감한 부분, 조심해야 할 말 등을 미리 알아두고 지켜 혹시 모를 실수를 방지하세요.

명절엔 되도록 식당 예약해서 가세요.

명절에 차례상을 차리고 가족들을 맞이하는 것만으로도 어머님들은 고생하십니다. 또 다른 손님으로 찾아뵙기보다는 바람도 쐬실 겸, 밖으로 초대해 저희가 예약한 좋은 식당에서 식사 대접을 하는 것이 훨씬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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